남가주를 지나는 샌 안드레아스 지진대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포착된 컴퓨터 이미지가 처음으로 공개돼 조만간 빅원이 예상된다는 경고에 힘이 실리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가장 위험하고 길게 뻗어있는 지진대인 샌 안드레아스 단층이 상승하거나 가라앉는 수직이동이 엄청나게 큰 규모의 지진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LA타임스는 어제(22일) 캘리포니아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샌 안드레아스 지진대를 따라 주변 지층이 수직이동하는 움직임이 미세하지만 지속적으로 감지된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LA타임스는 현재 LA와 오렌지카운티 그리고 샌디에고와 베이커스 필드 지반이 매년 2-3mm 가라앉고 있는 반면 산타바바라와 샌 루이스 오비스포 카운티와 샌버나디노 지역의 지반은 같은 높이로 상승하는 등 지층이 압력을 받아 휘어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샌 안드레아스 지진대에서 발생한 마지막 빅원은 1857년에 몬트레이 카운티와 샌 개브리엘 마운틴 사이에서 발생한 진도 7.9의 지진이다.
전문가들은 100년에 한번씩 지진대에서 큰 움직임이 있는 것이 정상인데, 샌 안드레아스 지진대의 경우 150년이 지나도록 잠잠한 것 자체가 위험신호라며 빅원의 우려는 점차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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