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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투표 진행중...'잔류' 응답 다소 우세

김혜정 입력 06.23.2016 06:46 AM 조회 1,666
'브렉시트' 즉 영국의 유럽연합, EU 탈퇴 여부를 결정할 국민투표가 영국 전역에서 치러지고 있다.

브렉시트가 실제 이뤄질 경우, 유럽은 물론 세계 경제에 큰 혼란을 가져올 것으로 우려되면서 국제사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투표는 LA 시각으로 어제 밤 11시 (22일) 영국 전역에 있는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돼 7시간째 진행중이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찌푸린 날씨에도 투표소에는 유권자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데
투표는 '영국이 EU 회원국으로 남아야 하는가, 아니면 EU를 떠나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 선택하는 형식이다.

1975년 EU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 EEC에 대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 이후 41년 만에 치러지는 투표다.

투표 결과가 영국의 미래는 물론 EU의 위상과 경제 체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여론에서는 찬성과 반대가 엎치락뒤치락했는데
가장 최근 조사에서는 'EU에 남아야 한다'는 의견이 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석간신문 '이브닝 스탠더드'가 투표 전 이틀동안 1천 6백여명에게 여론조사를 한 결과
잔류 지지 응답이 52%로, 탈퇴 지지 48%보다 4%p 높았다.

다만, 어느 쪽에 투표할지 결정했는지를 묻자 12%는 마음을 바꿀지도 모른다고 답해, 결과 예측은 쉽지 않다.

시장조사 업체 '포플러스'도 투표 전날 자정까지 4,700명을 조사했는데
잔류 55%, 탈퇴 45%로, 차이가 더 컸다.

영국 최대 베팅 업체 '베트페어'에서 제시한 잔류 가능성도 전날 78%에서 86%로 높아졌다.

이보다 먼저 발표된 다른 여론조사 가운데 하나는 EU 탈퇴 여론이 1~2%P 차로 앞섰지만, 다른 조사에서는 잔류가 2~6%P 차로 앞섰다.

막판 부동층 표심과 청년층 투표율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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