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벌리 힐스 지역에서 카드사 사칭 전화사기 피해가 잇따르면서 지역 경찰이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사기꾼들은 비자나 마스터 카드사 사기피해 담당부서 직원으로 사칭해 전화를 걸어 자신의 이름과 뱃지 번호등을 제공해 피해자를 안심시킨 뒤 수상한 소비 패턴으로 카드 사용이 일시 중지됐다고 말한다.
이어서 최근 수백에서 수천달러에 달하는 물품을 구입하는데 크레딧 카드를 사용한 적이 있느냐는 등의 질문으로 피해자 마음을 다급해지게 만든 다음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라며 접수 번호를 제공한다.
이후 자연스럽게 피해자들에게 카드 뒷편에 적힌 3자리 보안코드를 요구하는 것이다.
경찰은 이들이 이미 피해자의 카드 번호를 손에 쥔 채 어카운트 접근에 필요한 보안 번호를 알아내기 위해 이같은 전화사기를 저지르고 있다고 경고했다.
수사당국은 신용카드 회사나 은행에선 이런 식으로 개인정보를 요청하지 않는다면서 이런 전화를 받으면 우선 끊고, 카드 뒷장에 적힌 소비자담당부서로 전화해 직접 확인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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