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과학자들이 지카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하며 리우올림픽 개최를 연기하거나 개최지를 변경해야한다고 주장하고 나선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안을 거절했다.
오늘(28일) 세계보건기구는 "2016 올림픽 개최국을 변경하거나 취소하는 것은 지카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방법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는 또 많은 사람들이 올림픽이 아니더라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여러 이유로 오가고 있다면서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여행 주의 권고를 따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어제(27일) 미국을 비롯한 영국, 캐나다, 노르웨이, 필리핀 등 세계 의학, 과학계 연구원 150명은 세계보건기구에 공개 서한을 보내 브라질에서 올림픽 개최를 강행하는것은 "무책임하고 비윤리적"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올림픽 개최 도시를 변경하거나 일정이 연기되록 세계보건기구에 올림픽위원회를 압박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는 이달 초 브라질 올림픽이 열리는 올해 8월은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활동 모기의 수가 적어 물릴 가능성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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