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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모니카, 레돈도 피어 해변 ‘수질 최악’

문지혜 기자 입력 05.27.2016 05:08 PM 수정 05.27.2016 05:10 PM 조회 4,030
[앵커멘트]

메모리얼데이 연휴와 여름을 앞두고 바다로 여행을 가는 한인분들 많으실텐데 유의하셔야겠습니다.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산타모니카와 레돈도 피어 해변을 비롯해캘리포니아 주 해변 곳곳에박테리아가 무섭게 증식하면서올해도 최악의 수질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수개월간 남가주에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LA카운티 일대 해안가는 수질이 향상됐지만,여전히 C,D,F 등 하위 등급이 수두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영리환경단체 ‘힐더베이’(Heal the Bay)가 어제(26일) 발표한2015~2016년도 캘리포니아 주 해안 수질 오염도 조사에 따르면LA카운티내 해변 세 곳은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한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산타모니카 피어와 마리나델레이의 마더스 비치, 그리고 레돈도 피어 남부 100야드 일대에는 박테리아와 각종 배설물들이 가득했습니다.

산타모니카는 지난 2006년 이후로 5차례,마더스 비치는 3년 연속 하위 10위권에 들었습니다.

인파가 몰리는 산타모니카 피어의 경우, 갑판 아래 햇빛이 들지 않으면서박테리아가 무서운 속도로 증식했습니다.

특히 새를 매개로 인체에까지 해를 끼칠 수 있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만 안에 위치한 마더스비치는 모래사장으로 둘러싸여있어바닷물이 순환하지 못하면서 오염이 가속화됐습니다.

레돈도 피어는 지난해 히페리온 하수처리장에서다량의 폐수가 흘러나와 1마일 이상 피해를 입었습니다.

당시 해안가에는 주사바늘 등 의료폐기물과콘돔, 탐폰 등이 떠내려와 수일간 폐쇄조치가 내려지기도했습니다.

반면, 엘 마타도르 스테이트 비치와 에스콘디도 스테이트 비치,롱 포인트, 아발론 코브 쇼어라인 팍, 포르투기스 벤드 코브 등LA카운티내 해변 5곳은 모두 ‘A+등급’을 받았습니다.

환경 전문가들은 어린이나 노약자의 경우,D나 F등급을 받은 해변에 들어가지 말고개인·공용 풀장을 이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후멘트]

캘리포니아 주 모든 해안의 수질 위생 등급은힐더베이 웹사이트(http://m.beachreportcard.org/html/statecounties.html)를 통해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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