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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60대 한인여성, "LAPD 과잉 진압" 소송 제기

김혜정 입력 05.26.2016 07:10 AM 수정 05.29.2016 07:34 AM 조회 4,710
https://youtu.be/iL7k3c26xDA
60대 한인여성이 경찰의 과잉 무력 사용을 주장하며 ​LAPD 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주목된다.

사건은 지난달 14일 LA 한인타운 한 교회 주차장에서 발생했다고 올해 62살된 전옥진씨의 변호인 안토니오 키지가 밝혔다.

안토니오 키지 변호인이 로컬 방송 CBS 에 공개한 CCTV 영상에는 전씨가 체포될 당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전씨가 교회 주차장 출입구를 막고 서 있는 순찰차를 향해 6번 정도 경적을 울렸던 것이 화근이됐다.

영상에 따르면 전씨의 차량이 교회 주차장에 들어섰고 출입구를 막고 서있다가 비켜줬던 LAPD SUV 순찰차가 그 뒤를 따라 들어왔다.

2명의 경찰은 차량에서 내린 전씨에게 다가가 차량 등록증 제시를 요구하며 계속해서 무언가를 지시했지만   영어 구사가 어려워 당황했던 전씨는 통역관 도움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에 911 신고를 시도했다고 변호인은 설명했다.

전씨가 신고 전화를 하기 위해 바닥으로 잠시 몸을 수그리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자 경찰은 곧바로 전씨를 차량으로 밀어쳤고 강제로 몸을 바닥에 내려친 뒤 손에 수갑을 채운 장면이 CCTV에 잡혔다. 현장에는 경찰차 4대나 추가로 출동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씨는 체포과정에서 이마와 볼에 큰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다가 수감된 상태다.

전씨의 아들인 데이빗 전씨는 현재 어머니가 극도의 공포와 정신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경찰의 공권력 남용을 주장했다.

전씨를 체포한 경관들은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CBS 는 비공식적으로 이들 경관들이 그동안 체포과정에서 ​시민들을 거칠게 다루는 등 무력 사용을 일삼아 왔는지 정신건강에는 문제가 없는지 등에 대한 내사가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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