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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후보 OC 유세장서 지지자와 반대파 대치

이황 기자 입력 05.25.2016 06:13 PM 수정 05.25.2016 06:18 PM 조회 1,471
Credit : OCregister
[앵커멘트]

오늘(25일) 애너하임에서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주자도널드 트럼프의 유세전의 열린 가운데 유세장 밖에서는 수 백명의 반 트럼프 시위대와 트럼프 후보 지지자들이 대치했습니다.

특히 시위대 가운데 일부는 경찰의 해산 명령에 불응해 체포됐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효과음>

다음달 7일 캘리포니아 주 예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남가주에서 표심 잡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25일) 에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유세장 밖에서는 수 백명의 지지지와 반대파가 대치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반 트럼프 후보 시위대는 트럼프 후보의 유세가 시작된 정오 쯤   컨벤션 센터 앞에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한 뒤 순식간에 수 백명으로 불어났습니다.

시위대 가운데는 멕시코 국기를 흔들며 트럼프 후보의 반 이민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자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유세가 끝난 오후 1시 30분 쯤 유세장을 빠져 나오던 지지자들은 반 트럼프 지지자들이 대치했습니다.

<효과음>

트럼프 후보 지지자들은 멕시코 국기를 흔들며 시위를 벌이는 반대파에게 확성기를 이용해 ‘이것이 벽을 세워야 하는 이유’라고 외쳤습니다.

이는 트럼프 후보가 멕시코와 미국 국경에 벽을 세워 불법이민자가 미국으로 넘어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반 이민 정책 공약에 따른 것입니다.

또 트럼프 푸보 지지자들은 시위대에게 집으로 돌아가라, 오렌지 카운티에는 너희가 있을 필요가 없다며 강도높게 비난했습니다.

이에 맞서 시위대들은 트럼프 후보 지지자들에게 트럼프와 똑같은 인종차별주의자라고 외치며 맞섰습니다.

양측의 대치가 격해지자 말을 탄 수십 여명의 오렌지 카운티 쉐리프국과 애너하임 경찰들은 오후 2시쯤 시위대와 지지자들을 둘러싸고 해산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시위대가 해산한 뒤에도 몇몇은 컨벤션 센터 인근 음식점 주자창에서 시위를 이어가다 경찰에 제지를 받았습니다.

애너하임 경찰은 오늘(25일) 시위로 2명이 체포됐다고 밝힌 가운데 LA 타임즈는 해산 명령에 불응한 성인 7명과 청소년 1명 등 총 8명이 경찰에게 체포돼 구금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후보의 유세 현장마다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있는 가운데 트럼프 후보는 오는 27일 샌디에고를 방문해 선거운동을 이어갑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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