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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 재향군인국, 살아있는 4천여명을 사망자로

강세연 입력 05.25.2016 11:33 AM 조회 760
살아있는 퇴역군인 4천여 명을 죽은 사람으로 둔갑시키는 황당한 실수가 벌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재향군인국 소속 직원의 실수로 지난 5년 동안 모두 4천201명의 퇴역 군인이 사망한 것으로 등록돼 정부가 제공하는 각종 혜택이 중단되는 일이 있었다고 오늘(25일) 보도했다.

해군으로 복무한 뒤 현재 플로리다 주에 거주하는 올해 69살 마이클 리커는 두 번이나 사망자가 됐다가 '살아난' 케이스다.

지난해에 갑자기 정부 혜택이 끊긴 것을 알고 몇 개월 뒤에 살려냈지만 다시 죽은 사람으로 등록됐다.

리커는 플로리다 주 출신인 데이비드 졸리 하원의원의 도움으로 당국에 생존 사실을 확인시켜 주고 혜택을 다시 받게 됐다.

리커가 갑자기 사망자로 등록된 것은 중간 이름이 'C'인데 직원이 'G'로 착각했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재향군인국은 이 같은 실수를 인정하고 성명을 통해 "직원의 실수로 불편이 초래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며 "실수가 확인되는 대로 가능한 한 빨리 바로잡도록 하겠다"며 사과했다.

한편 미국의 퇴역 군인 중 매년 40만 명이 사망해 혜택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재향군인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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