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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구멍 H-1B, ‘한인전용 전문직 채용비자’ 절실

문지혜 기자 입력 05.24.2016 06:12 PM 수정 05.24.2016 06:37 PM 조회 2,909
[앵커멘트]

전문직비자 H-1B의 관문이 갈수록 좁아지고있습니다.

8만 5천개의 할당량 중 실제로 H-1B 비자를 발급 받은 한인은1.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에따라 오늘(24일) LA총영사관이 주최한 ‘이민정책포럼’에서는연방이민국은 물론 정재계 주요인사들이 모여한국인 전용 전문직 채용 비자(E-4) 도입과한국기업 지원책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과 미국에서 설 자리를 잃어가는 청년들을 위해LA총영사관은 연방이민국USCIS, 한인단체들과 손을 잡고올해 처음으로 ‘이민정책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이민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인 63,710명이 미국에서 학사학위를 받았으며87,384명은 조기유학 과정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인 유학생들은 1년 동안 학비로 23억 달러를 지출했지만,정작 미국에서 H-1B 비자를 받는 비율은 1.7%에 불과했습니다.

H-1B비자의 과반인 66%는 모두 컴퓨터·기술 분야를 전공한 인도계 학생들에게 돌아갔습니다.

또 한국의 대기업을 비롯해 고급 일자리는 유학생들이 조직문화에 동화되지 못한다는 인식으로 이들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있습니다.

이에대해 LA총영사관은 한인 커뮤니티가 함께 ‘동포기업 성장을 위한 H-1B 활용방안’에 대해 교류하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이기철 LA총영사_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동포가 거주하는 LA지역에서 이민정책포럼을 진행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르타 플로어스 이민국 부국장과 브랜든 메난시오 이민국 커뮤니티 담당관도 참석해한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녹취_마르타 플로어스 이민국 부국장, 16초>

한미물류협회(KALA), 남가주한인변호사협회(KABA), 중소·대기업 대표 등분야별 전문가 5명은 ‘취업이민 독려’를 위해 한인사회와 한국정부가 어떤 역할을 해야할지 발표했습니다.

시민참여센터(KACE) 김동찬 대표는 호주, 싱가폴, 멕시코 등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들은 ‘자국인 전용 전문직 채용비자’를 갖고있다면서한국도 E-4비자를 도입해 취업이민의 문호를 넓혀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ACE 김동찬 대표_ “내년도 선거 이후에 포괄적 이민개혁안이 없는 상황에서 단독으로 이 법안을 상정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있습니다. 물론 굿 레이트 하원 법사위원장이 계속 그 자리에 있으면 쉽지 않겠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E-4비자는 미국과 FTA를 맺은 국가에 한해 발행되는 스페셜비자로6년 이후 연장이 불가능한 H-1B와 달리2년마다 갱신할 수 있어 영주권을 받을 때까지 기한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시민참여센터 김동찬 대표는 지난 2013년 해당 법안이 피터 로스캄(일리노이, 6지역구) 연방하원의원에 의해 추진될 당시 LA지역의 참여가 가장 저조했다면서다음 회기에는 더 많은 한인들이 ‘온라인 청원’에 동참해줄 것을 기대했습니다.

이 외에도 근로자 스폰시 기업이 부담해야하는 3천~4천 5백 달러 정도의 금액을 한국 정부가 지원해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LA총영사관은 모든 의견들을 종합해앞으로 재외동포 관련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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