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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구제 vs 트럼프 추방 ‘이민표 잡기’ 돌입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5.24.2016 02:45 PM 수정 05.25.2016 07:01 AM 조회 6,309
트럼프 ‘국경강화, 합법이민, 소수계 실업,교육,세금 해결’ 힐러리 ‘트럼프 추방, 가족이별 후보’ 포괄이민개혁 구제

이민자들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캘리포니아 경선과 본선 대결을 겨냥해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이민자 표심 잡기 경쟁에 본격 돌입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이민 유권자 지지율에서 60대 23%로 클린턴 후보가 크게 앞서고 있으나 70%이상 몰표를 겨냥하고 있고 트럼프 후보는 30% 이상으로 끌어올리려 시도하고 있다.

백악관행 티켓을 사실상 따낸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6월 7일 대미를 장식할 최대 표밭 캘리포니아 경선이 다가오면서 이민자 표심 잡기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서류미비자들에게 영주권은 물론 미국시민권까지 허용하는 이민개혁을 내건 반면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불법이민자 전원추방과 국경장벽 설치를 내세워 정반대의 이민정책으로 맞대결 하고 있다.

이민자 표심잡기에 선공에 나선 트럼프 후보는 자가용 비행기안에서 셀폰으로 촬영해 전국 히스패닉 개신교 지도자 총회에 보낸 영상 메시지를 통해 “나는 국경을 강화하려 한다” 면서 “미국에 오려는 이민자들은 합법적인 경로와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후보는 대신 히스패닉을 비롯한 소수계에 심각한 문제들인 실업과 교육, 세금 문제를 해결해주겠 다면서 보수적인 히스패닉 개신교 유권자들이 자신을 지지해주면 ‘트럼프 대통령을 좋아하게 될 것”이라 고 주장했다.

이에맞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도 영상메시지를 통해 트럼프 후보의 이민정책을 강력히 성토하고 포괄 이민개혁을 추진해 서류미비자들은 구제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클린턴 후보는 “가족들을 이별시키고 1100만 서류미비자들을 전원 추방하며 멕시칸을 성폭행범 이라고 부르고 무슬림의 미국입국을 금지시키겠다고 공언하는 대통령후보가 있다”며 트럼프 이민정책을 성토 하고 서류미비자 전면 구제를 위한 자신의 포괄이민개혁을 적극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

클린턴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취임 100일안에 포괄이민개혁법을 강력 추진해 대다수 서류미비자들에게 소정 절차를 거쳐 합법신분, 영주권은 물론 미국시민권까지 취득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는 이민개혁을 공약해 놓고 있다.

폭스뉴스의 조사결과 라티노 유권자 지지율에선 현재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60%로 도널드 트럼프 후보 의 23%를 2배이상의 차이로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클린턴 후보는 70%이상으로 끌어 올려야 당선에 결정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고 트럼프 후보는 적어도 30%대 중반까지 올려야 참패를 모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이민자 표심잡기 경쟁이 더욱 치열 해질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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