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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여성 사진 광고는 불쾌?”…페이스북, 결국 사과

김혜정 입력 05.24.2016 08:35 AM 수정 05.24.2016 08:36 AM 조회 7,144
페이스북이 뚱뚱한 모델의 비키니 사진 광고 게재를 거부했다가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플러스 사이즈 모델 테스 홀리데이의 비키니 사진 광고 게재를 거부한 것에 대해 실수를 인정하며, 현재 해당 사진 게재를 승인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호주 페미니스트 그룹인 '쉐르쉐즈 라 펨므(여자를 찾아라)'가 신체의 긍정성을 촉구하기 위한 이벤트로 “페미니즘과 비만”이란 광고를 만들었는데, 여기에 플러스 사이즈 모델인 테스 홀리데이의 비키니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 광고에 게재하려 했다가 발생했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세르쉐즈 라 펨므에  "바람직하지 않은 방식으로…신체를 나타낸다"며  자사의 건강과 피트니스 정책에 반해 이벤트 페이지와 홍보 광고판 승인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페이스북 이용약관에 따르면, 과도한 피부 노출이니 가슴골 노출을 허용하지 않는다.

페이스북 광고팀은 이런 광고들은 보는 이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기때문에  허용하지 않는다면서 달리기를 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등 활동적인 사진을 사용하는 게 더 낫겠다고 훈수까지 뒀다.

이번 이벤트를 고안한 제서미 글리슨은 다른 신체 사이즈의 여성에 비해 전통적으로 마른 여성의 이미지를 승인하는 페이스북의 이중잣대에 크게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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