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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탈레반 "최고 지도자 만수르 미군 공습으로 숨져"

이황 기자 입력 05.22.2016 07:03 AM 조회 1,800
무장단체 탈레반의 최고 지도자가 미군의 드론 공습에 사망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AP 통신은 어제(21일) 아프간 탈레반 고위 지도자의 발언을 인용해 무장단체 탈레반의 최고지도자인 물라 아크타르 만수르가 미군 드론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탈레반의 고위 사령관인 물라 압둘 라우프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0일 밤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지역에서 벌어진 미군의 공습으로 만수르가 숨졌다고 말했다.

AP통신은 또 익명을 요구한 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공습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승인 아래 이뤄졌으며 만수르 외에 1명의 남성 전투원도 숨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러한 보도에 대해 미 국방부의 피터 쿡 대변인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 공습 결과를 분석 중이며 만수르의 사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만수르는 1968년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 주에서 태어나 10대 때 이슬람 저항운동에 뛰어들어 당시 아프간을 점령한 소련과 싸웠다.

만수르는 1990년대 탈레반 정부에서 항공부 장관을 지냈으며 2001년 탈레반 정권이 미군에 축출된 이후 2010년 탈레반의 전 최고 지도자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의 지명으로 2인자에 올랐다.

또 지난해 7월 말 전임 최고지도자인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의 사망 사실이 공개된 직후 새 최고지도자에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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