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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3대 LA한인회장, 로라 전 부회장 무투표 당선

김혜정 입력 05.05.2016 05:47 PM 수정 05.05.2016 07:05 PM 조회 5,628
[ 앵커멘트 ]

제 33대 LA 한인회장에 로라 전 수석 부회장이 무투표 당선됐습니다.

당초 예상됐던 10년만의 경선은 무산됐지만 세대교체에는 성공했다는 평가입니다.

김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제 33대 LA 한인회장에 처음으로 1.5세 여성이 나오면서세대교체가 이뤄졌습니다.

LA 한인회장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 (5일) 로라 전 한인회 수석 부회장이 단독으로 입후보해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늘 오후 3시까지 서류 접수를 마친 후보는 로라 전 한인회 수석 부회장과 박형만 노인센터 이사장, 2명입니다.

선관위는  약 한 시간에 걸쳐 서류 심사를 한 결과 로라 전 수석부회장만이 모든 서류를 완벽하게 제출했다면서 접수증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박형만 이사장은 입후보자 각서 서류 미비, 공증 영어 서류 미비, 소셜 시큐리티 카드 미제출, LA 카운티 7년 거주 서류 미비, 한국과 미국 범죄 기록서 미비 등 6가지 서류가 빠졌다는 이유로 후보 등록 서류 심사에서 탈락했습니다.

(녹취)

이에대해 박형만 이사장은 자신을 둘러싼 각종 범죄자 소문을 두고 명예회복차원에서 한인회 선거 출마를 결심했던 것이라면서 아쉽지만  선관위 결정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어서 한인회장 출마를 위해 지난달 30일 이미 노인센터 이사장직을  사퇴한 만큼 직책 회복은 노인센터 이사들과 추후 논의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한편, 후보 등록 마감 30분여를 남겨두고 서류를 제출한 로라 전 수석 부회장은 차세대 여성 리더로써 한인회 정체성 확립은 물론 세대교체에도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로라 전 수석부회장은 UC 버클리 정치학을 전공하고 USC 행정학 박사를 마쳤으며 루실 로이발-알라드 당시 주 하원의원 보좌관과 한인건강정보센터 소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녹취)

막판까지 출마 여부를 두고 고심했던 제임스 안 현 회장은 지난 2년 여간  한인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주류사회에  한인커뮤니티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영어 구사가 필수인 것을 깨달았고 세대 교체 필요성이 절실했다면서 로라 전 부회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제임스 안 회장은 20만 달러 기금을 모아 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하겠다는 취임 당시 공약은  올 임기내에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LA 한인회장은 30대, 31대, 32대 등 3대 연속 선관위가 경쟁 후보를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무투표 당선자를 냈습니다.

이에따라 당초 4명의 출마 후보들이 나오면서 10년만의 경선이 치러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제 33대 한인회장 선거가 또다시 단독 출마, 무투표 당선으로 일단락 되면서 일부에서는 한인회 집안 잔치로 끝났다는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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