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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현실로? 한국도 긴장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5.04.2016 05:25 AM 수정 05.04.2016 03:36 PM 조회 4,024
<앵커>트럼프는 한국과 관련해서 발언을 많이 했습니다, 예를 들자면 이런 것들입니다.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끔찍한 일일 겁니다. 끔찍하죠. 행운을 빕니다. 잘 해보세요." 어이없고 황당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는 말입니다. 현실적으로는 한미 방위조약에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발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트럼프가 당당히 미국의 대선 후보가 됐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리포트>트럼프의 발언 중 한국을 가장 긴장시킨 건 역시 안보 무임승차 발언이었습니다.

주한 미군 철수를 연상시키는 발언에 이어 한국의 핵무장까지 용인할 수 있다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현실적으로 주한 미군 철수나 핵우산 철회까지 가진 않겠지만 집권하면 안보 분담을 강력히 요구할 가능성은 높습니다.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최대한 중국을 동원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트럼프의 외교 안보 노선은 미국 우선주의입니다.자국 이익을 최우선하면서 다른 나라 문제엔 개입을 최소화하겠다는 겁니다.집권하면 한반도와 북핵 문제도 뒷전으로 밀릴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트럼프 정책 중 사실 가장 우려스러운 건 극단적 보호무역주의입니다.중국 제품에 최고 45% 폭탄 관세를 매기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닙니다.한미 FTA를 '총체적 재앙'으로 규정하고 당선되자마자 무효로 만들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한미 동맹을 뿌리째 뒤흔들 수 있는 트럼프의 집권 가능성에 대비해 한국 정부도 트럼프 진영과 접촉을 강화하며 정확한 의중 파악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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