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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 유산분배 절차 시작…가족 분쟁 점화

김혜정 입력 05.02.2016 11:00 AM 수정 05.02.2016 11:05 AM 조회 3,789
Prince's sister Tyka Nelson leaves the Carver County Justice Center in Chaska with her husband Maurice Philips
지난달 21일 사망한  ‘팝의 전설’ 프린스의 유산을 놓고 가족 분쟁이 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연예매체 TMZ닷컴 보도에 따르면 프린스의 유산 상속인들은 오늘(2일)   미네소타 주 채스카의 지방 법원에서 열린 유산분배 관련 첫 심리에 참석했다.

프린스의 유산을 물려받을 이들은 유일한 친여동생인 타이카 넬슨과 이복형제 5명 등 6명이다.

이번 심리는 타이카가 오빠의 유언장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법원에 유산관리자를 지정해달라고 신청해 이뤄졌다.

법원은 프린스의 주거래은행인 브레머 트러스트를 유산관리자로  지정했다.

브레머 트러스트는 약 3억 달러로 추산되는 프린스의 유산을 평가하고 관리하는 임무를 맡는다.

두 차례 결혼 후 이혼한 프린스는 자식을 두지 않았고, 그의 부모는 이미 타계했다.

막대한 유산을 상속할 이들은 형제 6명뿐이다.

미네소타 주 상속법에 따르면, 유언장이 없을 때 프린스의 유산은 형제들에게 균등 분배된다.

그러나 타이카 넬슨은 프린스의 유일한 친동생임을 강조하며 다른 이복형제들과의 동일액 상속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태도를 취해 앞으로 분쟁이 일어날 소지는 다분하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프린스의 사후 처음으로 다 같이 모인 형제들은 오늘 법정에서 서로 다투고 끝내 목소리를 높였다고  CNN 방송이 전했다.

이들의 법률대리인만 10여 명에 달해 치열한 법적 다툼도 예상된다.

유산분배의 관건은 크게 두 가지다.

프린스의 유언장이 있는지, 프린스가 남긴 엄청난 분량의 미발표 곡을 어떻게 처리할지다.

유산의 배분을 결정할 지방 법원은 다음 심리 날짜를 못 박지 않았다.

CNN 방송의 법률 평론가인 대니 서밸러스는 "프린스가 남긴 돈을 6명의 형제가 나눌 순 있겠지만, 기타 소장품과 미발표·미완성 곡은 어떻게 분배할 것이며 이런 유품이나 유작의 처리 방안을 두고 상속인들이 합의하지 못하면 또 어떻게 할 것이냐"며 유산분배가 상당히 복잡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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