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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과격해지는 반대 시위에 트럼프 쓴웃음

문지혜 기자 입력 04.29.2016 05:54 PM 수정 04.29.2016 06:13 PM 조회 4,507
(Jeff Chiu / Associated Press)
[앵커멘트]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의 발길이 닿는 곳 마다과격한 반대시위가 이어지고있는 가운데오늘(29일)은 ‘인간 방화벽’까지 등장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공화당 전당대회 연설을 위해북가주 벌링게임 시를 찾았던 트럼프는한 시간 만에 뒷문으로 겨우 입장했지만,재밌는 경험이었다며 쓴웃음을 지었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위대 현장음_ “Shut Down Trump!”>

군데군데 눈에띄는 멕시코 국기와 상의를 벗어던진 여성들.

캘리포니아 주 공화당 전당대회가 북가주 산 마테오 카운티 벌링게임 시에서오늘(29일)부터 다음달 1일 아침까지 진행되는 가운데,수백명의 반(反) 트럼프 세력이 유세장 출입문을 막아섰습니다.

공화당 대선 선두주자 도널드 트럼프는 오늘(29일) 정오부터이곳 하얏트 레전시 호텔에서 연설을 시작해야했지만,팔짱을 끼고 ‘인간 장벽’을 만든 시위대들에 의해경호원들과 함께 뒷문으로 겨우 입장했습니다.

오후 1시가 돼서야 유세를 시작한 트럼프는마치 국경을 넘는 것 같았다고 농담을 던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_ “That was not the easiest entrance I’ve ever made.My wife called; she said, ‘There are helicopters following you.’ Then we went under a fence. Oh boy, felt like I was crossing the border, actually.”>

이어 트럼프는 평소와 다른 상황이 재밌었다면서 쓴웃음을 지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수십여명의 시위대는 호텔로 들어가기위해경찰과 위험한 대치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일부는 51살의 트럼프 지지자 크리스 콘웨이를 둘러싼 뒤,“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슬로건이 적힌콘웨이의 모자를 벗기고 폭행을 가하는 등 상황은 점점 고조됐습니다.

이에따라 오늘(29일)도 최소 5명이 현행범으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어제(28일) 역시 오렌지카운티 코스타메사 유세장에서트럼프 지지-반대 진영간 난투극이 펼쳐져 20여명이 체포됐습니다.

각 시 정부가 경찰력을 최대로 강화하고 특수팀까지 배치했지만,막말 기행을 일삼는 트럼프를 향한 ‘폭력시위’는 격화되고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후멘트]

캘리포니아 주 공화당 전당대회는오늘(29일) 트럼프의 유세를 시작으로저녁에는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가 바통을 이어받고내일(30일) 점심에는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그리고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패커드(HP) 최고경영자가 연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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