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임 기간에 역대 대통령 중 최대 규모인 107만㎢ 이상의 연방정부 보호구역을 새로 설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규 국립공원 지정과 기존 보호구역 확대 등에 따른 것으로, 한반도 전체 넓이 22만㎢의 약 5배에 해당한다.
오늘(13일) 백악관에 따르면 지난 11일 캘리포니아 주에 3곳의 국립공원을 새로 지정하면서 2009년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지정된 보호구역이 이같이 증가했다.
새로 지정된 캘리포니아 주의 보호구역은 데스밸리와 모하비사막을 비롯한 사막 지역이다.
국립공원 등 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채굴이나 방목은 물론 차량을 이용한 구역 내 탐방활동도 규제를 받는다.
캘리포니아 주의 유명한 사막 지역을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국립공원화를 추진했던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은 유명한 사막지역이 "문화유산의 상징"이라며 환영했다.
반면 롭 비숍 하원의원은 오바마 대통령의 적극적인 보호구역 지정이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의 형편을 고려하지 않은 독재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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