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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가 헤매는 세가지 이유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2.12.2016 03:00 PM 조회 2,992
신선미 부족, 샌더스 바람, 이메일 스캔들 미국최초 여성대통령 되는 길에 곳곳 암초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버니 샌더스 돌풍에 휘말려 크게 흔들리면서 헤매는 세가지 이유에 관심 이 쏠리고 있다.

클린턴 후보가 미국최초의 여성대통령이 되는 길에는 신선미 부족, 샌더스 돌풍, 이메일 스캔들이라는 곳곳의 암초가 도사리고 있는 것으로 지적받고 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첫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진땀승을 거뒀으나 사실상 타이로 무승부를 기록한데 이어 뉴햄프셔에선 22포인트 차이로 대패해 대세론을 완전 상실했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헤매는 세가지 이유는 신선미 부족, 샌더스 바람, 이메일 스캔들로 꼽히고 있다.

첫번째 이유는 후보 자신이 80년대 스타일로 선거전을 펴고 있어 신선한 바람이나 열정을 불러 일으 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40년간 미국내 100대 변호사, 퍼스트 레이디, 상원의원, 대통령 경선후보, 국무장관 등 화려한 경력과 경험을 쌓아 놓고 있으나 자주 듣던 메시지만 되풀이 하고 있어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오바마 민주당 정권 8년이후에도 또다른 민주당 정권을 왜 선택해야 하는지 유권자들의 마음을 터치하지 못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조차 “그녀의 문제는 새차의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두번째 이유는 버니 샌더스의 돌풍에 휘말리고 그의 메시지에 끌려 가고 있는 것으로 꼽힌다.

민주적 사회주의자임을 공개리에 내세우고 불평등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샌더스 후보의 메시지는 미국민들의 다수인 중산층 서민들의 신경을 터치하고 있다.

샌더스 후보는 1%의 최고 부유층이 나머지 90%의 국민 들이 가진 재산보다 많다면서 이같은 불평등은 정의가 아니라고 외치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주립대학 수업료 면제, 전국민들에 사실상의 무상 의료보험 혜택을 주는 전국민 메디케어 등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샌더스 정책 구호를 따라가며 좌클릭하기에 급급해 하고 있다.

샌더스후보가 70대의 무소속이 아니라 오바마 같은 40대 기수였다면 민주당경선의 승부는 이미 끝났고 힐러리는 오바마에게 패배한 2008년의 악몽을 다시 겪었을 것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세번째 이유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괴롭히고 있는 이메일 스캔들이다.

앞으로 관건은 오바마 행정부의 연방법무부나 FBI가 그녀의 이메일에서 극비정보들이 오고간 불법 혐의를 찾아내 기소하느냐 여부인 것으로 꼽히고 있다.

같은 민주당 행정부가 선거전에 기소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이나 갖가지 스캔들은 힐러리의 백악관행을 언제, 어떻게 흔들지 모르는 시한폭탄으로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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