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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햄프셔 샌더스, 트럼프 낙승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2.09.2016 05:50 PM 수정 02.10.2016 05:15 AM 조회 2,959
두 아웃사이더들 압도적 차이로 조기 승리선언 공화 2위 케이식, 민주 힐러리 다음 경선 부심

백악관행 레이스의 첫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 아웃사이더들인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 후보가 낙승을 거둬 돌풍을 되살리고 있다

공화당의 2위자리는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가 차지하고 마르코 루비오 후보가 5위로 밀려 공화 주류의 대항마 선택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2016년 백악관행의 두번째 관문이자 첫번째 예비선거였던 뉴햄프셔에선 예상대로 두 아웃사이더들이 낙승을 거둬 경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놓았다.

9일 실시된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는 아웃사이더들인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 후보가 초반부터 압도하며 낙승을 거뒀다.

공화당 트럼프 후보는 35%를 얻어 10%대에 그친 2위권 후보들을 두세배 차이로 제압했다.

뉴햄프셔에 공을 들인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가 16%로 2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켰고 테드 크루즈와 젭 부시 후보가 각 11%로 뒤를 이었으며 마르코 루비오 후보는 10.5%로 5위로 밀렸다

민주당의 샌더스 후보는 60대 38%, 무려 20포인트 차이로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압도하고 첫승을 거뒀다.

뉴햄프셔 예비선거 결과로 공화당 경선에서는 독설과 막말, 기행으로 바람을 일으켰다가 아이오와에서 일격을 당했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거품붕괴의 위기에서 탈출해 돌풍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트럼프 후보는 20일 예비선거를 실시하는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도 뉴햄프셔와 비슷한 격차로 앞서고 있어 연승행진을 자신하고 있다

반면 트럼프, 크루즈 저지에 나서야 하는 공화 주류의 단일 후보 정하기는 다시 안개속으로 빠지고 있다

아이오와에선 마르코 루비오 후보가 급부상했다가 뉴햄프셔에선 크리스 크리스티 후보의 집중공세에 무너지고 존 케이식 후보가 떠올랐지만 여전히 격차가 적어 누구도 양보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공화 주류 후보들이 계속 분열하느냐, 아니면 단일 후보 아래로 뭉치느냐에 따라 트럼프 후보는 물론 공화 경선 전체 판도가 판가름 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 후보는 아이오와에서 사실상 타이 접전으로 석패했으나 뉴햄프셔 압승으로 ‘부의 불평등’ 해결 구호로 젊은층을 흔들고 있는 샌더스 바람을 계속 휘몰아 칠수 있게 됐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선거전략과 선거참모들을 대폭 보강하고 멀어진 지지기반 여성표심을 되돌리는데 전력투구하며 20일의 네바다 당원대회와 27일의 사우스 캐롤라이나 예비선거에서 연승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켜 샌더스 바람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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