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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대만 대지진, 최소 13명 사망•475명 부상

문지혜 기자 입력 02.06.2016 06:38 AM 수정 02.06.2016 06:40 AM 조회 1,500
(Wally Santana / Associated Press)
LA시간 어제(5일) 오전 11시 57분, 현지시간 6일 새벽 3시 57분 대만 남부를 강타한 규모 6.4의 강진으로 타이난 시 건물 6채가 붕괴돼 최소 13명이 숨졌다.

하지만 현재 일부 매몰 생존자에 대한 구조가 진행되고 있는데다 건물 잔해에 깔려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시민들이 더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워 희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만언론들은 이날 지진으로 타이난 시 융캉구의 17층짜리 주상복합건물 빌딩 4개 동을 포함해 타이난시에서만 모두 6채의 건물이 붕괴됐다고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현재 주상복합건물인 ‘웨이관진룽’(維冠金龍)에서만 9명이 숨지는 등  최소 13명이 숨지고 475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중에는 생후 10일된 여아도 포함됐으며,소방대와 군부대는 무너진 건물 더미 속에서 230여명 이상을 구조했다.

이 빌딩의 등기상 거주자는 256명이다.

대만의 일부 언론은 빌딩촌 안에는 산후조리센터도 있었다는 주민 이야기도 전했다.

특히 주변 건물들과 달리 웨이관진룽 빌딩만 이번 지진으로 완전히 무너져내렸다는 점을 거론하며 부실시공 의혹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타이난시 동구에서도 5층짜리 창둥시장 건물이 비스듬히 기울어진 채 무너지면서 모두 70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이들 중 4명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이와 함께 타이난시와 가오슝 일대의 17만 가구가 정전됐고 40만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대만중앙통신CNA는 지진의 충격파가 원자폭탄 두 개와 맞먹는다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마잉주 대만 총통은 이날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병원을 찾아 부상자들을 위로했고, 차이잉원 대만 총통 당선인도 100만 대만 달러를 구호금으로 내놓았다.

대만의 랜드마크 빌딩인 타이베이 101 타워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조명을 밝힐 예정이다.

대만 중앙기상국은 현지시간 6일 오전 3시57분에 가오슝시 메이눙구의 지하 6.2마일 깊이에서 리히터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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