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내년 1월1일부터 '시니어 할인 요금제'를 폐지한다.
아시아나항공 미주지역본부는 어제(21일) 그동안 미주출발 항공권 구매고객에게 제공하던 '시니어 할인' 혜택을 내년 1월1일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시니어 할인은 60살 이상 시니어 고객에게 정상가의 10% 정도를 할인해 주던 것으로, 그 동안 미주에서 출발하는 고객에게만 제공돼 오면서 은퇴한 한인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아시아나 미주본부 관계자는 최근의 환율상승과 항공사간 경쟁심화로 경영수지악화 등 여러가지 상황으로 시니어 할인제도를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 항공의 시니어 할인제 폐지 시행은 내년 1월1일 이후부터로 내년에 한국을 가더라도 올해안에 발권한 티켓의 경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시니어 할인제 폐지로 대한항공, 아시아나 등 미주발 고객에게 제공되던 국적 항공사의 시니어 할인 혜택은 모두 사라졌다.
아시아나에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6월 시니어 할인제를 폐지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당시 '메르스 사태'가 전국을 휩쓸던 와중에 시니어 할인제를 아무런 설명없이 슬쩍 폐지해 비난을 받았고 이에 대한항공은 기존 시니어 요금에 상응하는 할인을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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