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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카운티, 응급 대처 라디오 시스템 구축 차질

이황 기자 입력 11.30.2015 07:08 PM 조회 1,371
[앵커멘트]

LA 카운티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추진중이던 응급상황 통신 시스템 구축이 좌절됐습니다.

이는 연방 정부가 보조금 지원을 할 예정이었는데 LA 시장이 이를 반대하고 나서 카운티와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카운티의 응급상황 통신 시스템 설치가 지연될 전망입니다.

이는 LA 카운티 위원회와 LA 시 정부간 연방 보조금 투입을 놓고 공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LA 카운티 슈퍼바이져 위원회는 2017년 완성을 목표로 진행중이던 응급상황 통신 시스템(Multi-jurisdictional radio system) 구축 계획이 연방 정부 보조금 천 백만 달러 투입이 취소되면서 지연될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연방정부의 보조금 철회는 에릭가세티 LA 시장이 연방정부에게 천 백만 달러에 달하는 연방 정부 보조금을 다른 프로젝트에 투입돼야한다고 주장한데 따라 내려진 결정입니다. 

이에 LA 카운티 수퍼바이져 다섯명은 에릭가세티LA시장과 허브 웨슨 시의장에 에게 서한을 통해 가세티 시장의 섣부른 판단이 LA 카운티 지역 주민의  안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LA 카운티 쉐리프국 짐 멕도넬 국장과 LA 카운티 사치 하마이 CEO도 이번 연방정부 보조금 철회로 응급상황 통신 시스템 구축이 지연되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멕도넬 국장과 하마이 CEO는 현재 LA 카운티 내 소방국과 경찰국의 응급상황 통신 시스템은 노후화가 이미 시작됐고 이는 가까운 미래, LA 지역을 포함한 남가주 전 지역에 재난이 덮칠 경우 초동 초치가 늦어져 피해가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안전관리 공공기관 라디오 시스템의 통합계획은 9/11 뉴욕 테러 당시 소방국과 경찰국이 다른 라디오 시스템을 사용해 테러에 대한 대응 조치가 늦어짐에 따라 새로운 첨단 시스템을 도입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져왔습니다.

이에 LA 카운티는 카운티 내 소방서와 경찰서 등81개의 안전 관리 공공기관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통합 라디오 시스템 구축으로 현재 사용중인 라디오 시스템 ‘패치워크’를 대체할 계획을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높은 시스템 구축 비용과 연방정부 보조금 투입이 불투명해지면서 LA 카운티 내 도시들이 새로운 라디오 시스템 구축계획을 취소했습니다.

한편 에릭가세티 LA 시장은, 연방정부 보조금 철회에 대한 자신의 입장은 밝히지 않고있습니다.

그러나 에릭가세티 LA 시장 대변인 코니 라노스는 LA 시는 수 천만 달러의 세금이 투입되는 새로운 라디오 시스템 구축을 포기하는 대신 기존의 무선 시스템을 개선하고 자체적인 시스탬을 구축해 시민의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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