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 직원들은 근무지와 성별을 불문하고 유급 출산휴가를 4개월 동안 갈 수 있게 됐다.
현재 미국 이외 지역의 페이스북 남성 직원은 ‘아빠 출산휴가’를 4주만 사용할 수 있었으나 이번 조치로 4개월로 늘어났다.
전 세계 페이스북 직원은 약 만2,000명에 이른다.
페이스북 인사최고책임자인 로리 매틀로프 골러는 어제(28일) 페이스북에 이런 내용을 공지하고 “페이스북은 가족을 위하는 최고의 직장이 될 것을 추구해 왔는데 출산휴가 제공은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랫동안 출산휴가는 산모만을 위한 지원으로 여겨져 왔는데 우리는 아빠에게도 엄마와 같은 출산휴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동성결혼 커플의 경우도 아이를 입양하면 유급휴가 4개월을 쓸 수 있다.
이런 페이스북의 변화에는 곧 아빠가 되는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의 생각이 적지 않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가장 바쁜 CEO 중 한 명인 저커버그는 지난 20일 “아내가 조만간 딸을 낳으면 나는 2개월간 아빠 출산휴가를 쓰겠다”고 발표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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