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총기난사 벌어진 ‘플랜드 패런트후드’에 다시 관심

박현경 기자 입력 11.27.2015 05:54 PM 조회 1,212
[앵커멘트]

오늘(27일)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진 현장은 다름 아닌 낙태 옹호단체, ‘플랜드 패런트후드’가 입주한 병원이여서 ‘플랜드 패런트후드’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플랜드 패런트후드’가 구체적으로 어떤 단체이고 왜 내년 대선 이슈로까지 급부상했는지 박현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총기 난사사건이 벌어진 병원은 태아 장기매매 의혹에 휩싸였던 낙태 옹호 비영리단체, 플랜드 패런트후드가 입주한 곳이었습니다.

플랜드 패런트후드는 미 전역에 있는 700여 개 진료소에서 피임이나 낙태 등의 서비스를 여성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구 목적으로 태아조직을 의료 기관에 제공하기도 합니다.

이같은 플랜드 패런트후드가 이슈로 떠오르기 시작한 것은 낙태아에서 빼낸 장기를 불법으로 거래하는 내용의 동영상이 공개된 지난 7월입니다.

당시 낙태반대단체인 The Center for Medical Progress 회원들이 의학 기업 직원인 것으로 가장해 플랜드 패런트후드 직원에게 접근한 뒤   몰래 동영상을 촬영했습니다.

의학연구 목적으로 태아 장기를 구매하려는 것처럼 한 것인데 이들이 찍은 동영상에는 플랜드 패런트후드와 ​낙태된 태아의 조직을 거래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플랜드 패런트후드는 동영상이 악의적으로 편집됐다며, 금전적 보상을 받긴 하지만 법이 허용하는 선을 결코 넘지 않았다고 주장했었습니다.

이후 실체적 진실 여부와 관계없이 이 논란은 정치권으로 옮겨붙었습니다.

공화당은 플랜드 페어런트후드가 연방 정부의 자금지원을 받는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내년도 예산안에서 즉각 삭제할 것을 주장했고
일부 강경파들은 민주당이 반대할 경우 연방정부 '셧다운'까지 감수하면서 예산지원 중단을 관철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민주, 공화 양당 지도부와 더불어 두 당의 대선후보들까지 논쟁에 휩싸이면서 낙태 문제는 대선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이처럼 뜨거운 대선 이슈로까지 불지핀 플랜드 패런트후드가 입주한 병원에서 이번에는 총기 난사사건이 벌어지면서 범행동기가 낙태 찬반 등과도 연관이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현경입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