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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태원 살인사건 에드워드 리 증인 신청

안성일 입력 10.07.2015 05:35 AM 조회 610
‘이태원 살인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재미동포 에드워드 리가 법정 증인으로 서게 될 전망이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리가 최근 미국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와 체류 중인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검찰은 리가 재판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 사건 진범으로 기소된 아더 존 패터슨의 재판에 증인으로 신청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리씨의 부친은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아들이 한국에 체류하고 있으며 증언에 긍정적”이라며 “진실을 밝히는 데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씨는 1997년 4월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대학생이던 조중필씨(당시 22세)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현장에 친구인 패터슨과 함께 있었다.

검찰은 이 사건이 리씨의 단독 범행이라고 판단하고 기소했지만 대법원은 1998년 리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패터슨의 유죄 입증에 총력을 쏟아부을 태세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건 공소유지를 형사3부(이철희 부장검사)에 맡기되, 수사검사로서 2011년 말 패터슨을 살인 혐의로 기소한 박철완(43ㆍ사법연수원 27기) 부장검사를 함께 재판에 투입하기로 했다.

이 사건은 8일 오전 10시30분에 재판 첫 준비기일이 열린다. 이날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 패터슨은 여전히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패터슨 측 변호인은 “패터슨은 사건 당시나 송환 이후에도 여전히 리씨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며 “수사 당시 진행된 거짓말 탐지기 조사에서도 패터슨은 ‘진실’ 반응이, 리씨는 ‘거짓’ 반응이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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