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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공원 '애완견 독살' 공포…보름동안 20마리 희생

강세연 입력 10.06.2015 03:07 PM 조회 911
멕시코 수도인 멕시코시티 도심의 한 공원에 최근 보름 사이 20마리 안팎의 애완견이 독살로 추정되는 죽음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오늘(6일) '멕시코 공원'의 애완견 놀이터에 접근 금지 테이프를 붙이고 출입구를 폐쇄했다.

최근 보름사이에 애완견이 공원을 산책한 뒤 갑자기 거품을 물고 쓰러져 폐사하거나 가축병원을 찾는 사례들이 많아지면서 사건은 심상찮은 양상으로 전개됐다.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지난달 말 이후 9마리의 애완견이 유사한 증상을 일으켜 폐사한 것을 파악해 놀이터 입구에 이를 경고하고 범죄를 비난하는 포스터를 붙였다.

공원 입구에서 영업하는 콜택시 기사 로드리고씨는 "애완견 놀이터에 독약이 뿌려졌을 것"이라면서 "누가 그랬는지, 왜 그랬는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담당 관청은 당분간 애완견 놀이터를 폐쇄해 청소 작업을 벌이는 한편 경찰은 공원 곳곳에 설치된CCTV를 감별하는 등 수사를 할 계획이다.

멕시코에서는 지난 4월에도 북부 소노라 주 에르모시요 라는 도시에서 70여 마리의 개가 쥐약 또는 살충제 등을 먹고 연쇄적으로 폐사한 사건이 발생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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