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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SNL에 '바텐더'로 깜짝 출연…시청률도 껑충

강세연 입력 10.05.2015 11:00 AM 조회 2,378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유명 코미디 프로그램인 'Saturday Night Live'SNL에 깜짝 출연해 화제다.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3일 밤 방영된 이 프로그램의 한 코너에 '발'(Val)이라는 이름의 바텐더로 출연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 코너 속 '손님 힐러리'로 분장한 코미디언 케이트 매키넌과 정치적 함의가 녹아든 '조크'를 주고받으면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겨줬다.

클린턴 전 장관이 매키넌에게 술을 따라준 뒤 "오늘 무슨 일 때문에 왔느냐"고 묻자 매키넌은 "지난 22년간 너무 힘들어 머리 좀 식히러 왔다"고 클린턴 전 장관의 오래된 정치 이력을 빗댔다.

이어 매키넌은 자신의 직업에 대해 "첫째 나는 할머니이고 둘째 이 녹색 지구를 신뢰하는 한 인간"이라며 '클린턴 어법'을 그대로 써먹자 클린턴 전 장관은 즉각 "당신은 정치인이군"이라고 반응해 폭소를 자아냈다.

가장 눈에 띈 장면은 클린턴 전 장관이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굵고 거친 어투를 모방하면서 그 사람은 너희 모두는 실패자들이라고 말하는 사람이라면서 그가 공화당 프라이머리 경선을 통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꼬집었다.

클린턴 후보의 이번 SNL 출연은 철저히 짜여진 각본에 따른 것이지만 나름대로 유머감각을 선보이며 유권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려는 노력을 보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선거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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