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문제로 논란을 빚은 배상문이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의 감정을 털어놨다.
배상문은 어제(2일) 경기도 성남에 있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배상문은“프레지던츠컵에서 좋은 성적을 낸 뒤 법적 절차에 따라 군에 입대하겠다”고 말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배상문은 지난해 12월 병무청의 귀국 통보에 응하지 않고 투어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자 병무청은 지난 2월 병역법 위반으로 대구 남부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배상문은 병무청을 상대로 국외여행기간 연장허가신청 불허가 처분 취소 소송을 냈다. 하지만 지난 7월 패소했고, 시즌이 끝난 후 자진 입대하겠다고 밝혔다.
배상문은 8일부터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 인터내셔널팀 일원으로 뽑혔다.
지난달 30일 귀국한 배상문은 “여러가지 일이 있어 부담스럽고 쑥쓰럽지만 입대 전 마지막 대회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PGA 투어 복귀도 문제 없다고 했다.
배상문은 원래 2016-2017시즌까지 시드를 갖고 있는데 처음에는 보장에 대해 듣지 못했다며 PGA 투어에서 조금 더 일찍 전역 후 시드 보장에 대해 얘기해줬더라면 더 빠른 결정을 내렸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지금은 군대를 다녀와서 1년간 시드를 보장받은 상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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