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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동맹국 참석 부각 대북압박 미지수… 朴 대통령 방중 복잡한 속내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9.01.2015 04:59 PM 조회 1,171
<앵커>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취임 이후 6번째 정상회담을 합니다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미국이 중국과 북핵 문제에 진전을

이루기 위한 공조 체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주목되고 있습니다.

<리포트>한미와 중국간의 소통은 오늘 열리는 한중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9월말 미중 정상회담,

10월 16일 한미 정상회담까지 이어질 예정이어서 한동안 공고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한국과 미국의 외교 장관은 박 대통령의 방중을 이틀여 앞둔 상황에서

회담을 열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는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며

북핵 문제에 대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존 케리 국무장관은 "박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이 한반도 전체에

미칠 함의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다"며 "한중 정상회담, 시진핑 주석의 방미 및

박대통령의 방미로 이어지는 일련의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비핵화 문제 등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긴밀한 전략적 대화를 계속해 나가자"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이 기존의 경쟁구도에서 벗어나 중국과 함께 북핵 해법을

도모하는 시도로 눈길을 끕니다.

중국 전승절 직후인 오는 6일부터 8일에는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미중은 이를 통해 한중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북핵 논의를 진행하는 등 앞으로도 소통을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한국 정부도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의 진전을 위해

한중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에 대북 지렛대 역할을

적극적으로 요청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중국발 대북 강경 메시지가 최근 남북 대치 상황을 타결로 이끄는 데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되면서, 정부는 한중간 외교 협력이

향후 북핵 해법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상태입니다.

다만 중국이 한국과 미국의 요구에 응답할 지가 미지수입니다.

북한을 대표해 이번 전승절에 참석하는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중국에 관계개선 의사를 전달한다면 중국이 북한에 대한 강경한 기조를

누그러뜨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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