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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5:4 자이언츠, 곤잘레스 연장 14회 끝내기 안타

최영호 앵커 입력 09.01.2015 01:03 AM 조회 2,766
(6회 2점 동점 홈런 때린 애드리언 곤잘레스와 솔로 홈런 때린 안드레 이디어, 14회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 곤잘레스))

올 시즌 가장 중요한 시리즈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맞은 다저스가 첫 경기를 5:4로 승리, 내셔널리그 서부조 선두 경기차가 4경기 반으로 늘어났다.

다저스는 오늘 라디오코리아가 생중계하고, 예상보다 적은 40,851명의 관중이 모인 가운데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자이언츠와의 3연전 첫 경기에서 숙명의 라이벌전답게 올 시즌 가장 긴 5시간 29분에 걸쳐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다가 연장 14회에서 결국 5:4로 승리를 거두었다. 오늘 시작된 경기가 내일 끝이 난 상황. 양팀은 7명과 9명의 투수, 14명과 13명의 포지션 선수들을 각각 기용하면서 장기전을 펼쳤다.

다저스 선발 브랫 앤더슨은 5이닝동안 모두 87 개(54 스트라익)의 공을 던지면서 6피안타, 1 K, 1 BB로 3실점하고 물러났다. 이어서 페드로 바에즈, 루이스 아빌란, 후안 니카시오(1실점), 켄리 잰슨, 짐 존슨이 마운드를 지켰으며, 결국 생애 가장 많은 투구수를 기록하면서 마지막 3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크리스 해처가 승리투수가 됐다.

다저스의 타자들은 1회에 저스틴 터너의 2루타로 2루에 있던 지미 롤린스가 선취점을 올린 후 자이언츠의 선발 제이크 피비의 호투에 눌려 5회까지 무득점으로 이어가다가 1:3으로 뒤지고 있던 6회에 마침내 폭발, 3득점하면서 4:3으로 앞섰다.

6회에서 애드리언 곤잘레스는 시즌 25호로 지미 롤린스까지 불러들인 2점 홈런, 이어서 안드레 이디어는 시즌 13호의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자이언츠는 8회에 후안 니카시오를 상대로 말론 버드가 2루타를 때리면서 4:4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승패는 연장 14회에 결정됐다. 첫 타자 A J 엘리스가 BB, 다음 타자 지미 롤린스가 오늘 3번 째 안타, 다음 타자 체이스 어틀리가 첫 안타로 주자 만루 상황을 만들고, 이어서 다음 타자 애드리언 곤잘레스가 좌익수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로 승리 타점을 올리며 길고 긴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어제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8회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물러난 키케 허난데즈는 오늘 경기에 앞서 15일자 부상자 리스트에 들어갔다. 다저스에는 야시엘 푸이그와 하위 켄드릭이 이미 햄스트링 부상자 리스트에 올라가 있는 상황이어서 이들의 복귀 여부가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큰 관건이 될 전망이다.

다저스는 오늘 씨애틀 머리너스로부터 외야수 저스틴 루지아노를 트레이드해 왔다. 다저스는 루지아노를 받은 대가로 현금, 혹은 추후지명선수를 내줄 예정이다. ​또한 내일 9월 1일 자로 로스터가 40명으로 늘어나면서 다저스는 오늘 투수 마이크 볼싱어, 이언 토마스, 조엘 페랄타, 그리고 캣처 오스틴 반스를 불러 올렸다.

내일 경기는 다저스의 잭 그린키와 자이언츠의 매디슨 범가너가 맞붙는 에이스 간의 혈투가 벌어지며, 이 경기도 라디오코리아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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