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이오주 데이튼에서 교통신호를 위반한 차량에 경찰이 왜 자신과 눈을 마주치냐며 경고를 주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흑인 남성 존 펠튼이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에 따르면 신원불명의 경찰은 왜 자신을 쫓아왔냐고 묻는 펠튼에게 “날 똑바로 쳐다보며 지나갔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이에 펠튼은 격앙된 목소리로 “나는 잘못이 없고 당신을 쳐다보지도 않았다”고 항변한다.

펠튼의 변호사 브라이언 파츠는 해당 경찰의 행동이 인종차별적이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데이튼 경찰국은 해당 영상을 확인한 뒤 내사에 착수했다.

이런 가운데 데이튼 시당국은 오늘(31일) 성명에서 “차량을 멈추게 한 것은 지난 15일 펠튼이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는 등 교통법규를 위반했기 때문이지 경찰과 눈을 마주쳤기 때문은 아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