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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논의’…알래스카서 20개국 '빙하 정상회의'

강세연 입력 08.31.2015 02:02 PM 조회 1,089
연방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주도하는 북극 고위급 다자회의가 오늘(31일) 알래스카 주 앵커리지에서 개막했다.

연방국무부는 앵커리지 드나이나 시민컨벤션 센터에서 존 케리 국무장관과 한국 윤병세 외교장관 등 북극 이사회 소속 8개국과 한국을 포함한 정식 옵서버 12개국 외교장관 또는 장관급 고위인사, 북극 원주민 대표 등 4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극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했다.

이틀간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회의의 정식 명칭은 '북극에서의 글로벌 리더십:협력과 혁신, 관여와 복원'으로 주요 단어의 첫 번째 철자를 연결해 약칭 '글래시어 정상회의'로도 불린다.

케리 국무장관이 직접 주재한 이번 회의는 기후 변화에서 북극의 고유한 역할과 북극 기후 대응과 적응계획, 그리고 북극해, 환경보호, 지역사회 지원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특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오늘(31일) 알래스카를 방문하고 회의 폐막식에도 참석해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합의 도출을 촉구했다.

회의가 열린 알래스카는 '기후 변화의 그라운드 제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빙하의 해빙과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심각한 환경 피해를 보는 지역이다.

특히 연방 정부는 북극과 관련한 최대 다자 협의체인 북극 이사회 각료회의와는 별개로 이번 회의를 주최해 북극과 기후 변화 문제에 대한 범국가적 차원의 정책 의지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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