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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팟홀, 낙서 민원처리 속도 지역차 크다

김혜정 입력 08.28.2015 06:29 PM 조회 1,935
[ 앵커멘트 ]

팟홀이나 낙서 등으로 LA 시에 접수되는 민원은 매년 50만 건에 달합니다.

그런데 민원 해결은 지역마다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팟홀이나 낙서 그리고 대형 쓰레기 처리와 관련한   LA 시민들 불만 접수가 현재까지 140만 건이 넘습니다.

LA시는 민원해결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지만 하루에도 수 백건씩 접수되는 불만을 모두 해소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지역에 따라 이같은 민원 해결 속도에 상당한 차이를 보이면서 차별 논란도 나오고 있습니다.

팟홀의 경우 헐리웃 힐스 웨스트는 4주나 소요되는 반면 차이나 타운은 4일이면 팟홀 보수 공사가 마무리됩니다.

보일 하이츠나 실버레이크의 경우는 8-9일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파나 침대 등 대형 쓰레기 처리 역시 지역마다 차이를 보였는데 웨스트 LA에서 신청할 경우 97%가 당일 처리됐습니다.

하지만 샌페드로나 윌밍턴은 쓰레기 수거를 신청하더라도 60% 정도가 도로변에 그대로 방치돼 있는 실정입니다.

낙서를 지워달라는 요청이 미드 윌셔에서 접수되면 최소 3일 이상을 기다려야 하지만 샌페드로 벨리나 썬랜드는 접수되는 즉시 해결되거나 3시간 미만으로 현장에 시직원이 파견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 한인타운의 경우 민원신고 해결 속도가 비교적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팟홀 보수는 신고한 날부터 평균 13.9일이 소요되고 낙서는 1.5일 쓰레기 수거는 9.6 일 정도가 각각 소요됐습니다.

일부에서는 114에 신고된 주민들의 불만접수 해소는 빈곤지역일 수록 늦게, 부유한 동네일수록 처리가 빨리되는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에따라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최근 내부 조사를 지시한 상태입니다.

가세티 시장은 민원 처리 속도와 빈부격차는 상관관계가 없어 보인다며 방대한 지역의 민원을 모두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은 현재 인력으로는 힘들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임기가 시작되기 2년 전보다 현재 LA시 팟홀 보수 공사 속도는 평균 14일에서 7일로 앞당겨졌다고 덧붙였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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