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반기문, 일본 항의에도 ‘중국 열병식’ 참석키로

문지혜 기자 입력 08.28.2015 12:19 PM 조회 1,370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일본 정부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하기로 했다.

유엔의 한 외교 소식통은 오늘(28일) “일본 정부가 유엔 일본대표부를 통해 반기문 총장의 중국 열병식 참석은 중립성에 문제가 있다고 항의해왔지만 당초 계획대로 열병식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지난 25일 발표한 열병식 참석 외빈 59명의 명단에는 반기문 사무총장이 포함됐다.

이 소식통은 “반기문 총장은 올해 세계 각국에서 열린 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 관련 행사에 일정이 허락하는 한 참석해왔다”면서 “같은 성격의 행사를 두고 특정 국가의 행사만 불참하는 것은 오히려 중립성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와 언론은 반기문 총장 측에 “지난 27일 유엔 성명을 통해 밝힌대로 중국 열병식에 참석할 방침인가”라고 물으면서 해명을 요구했다.

하지만 유엔과 반기문 총장측은 아직 일본 정부와 언론에 특별한 입장을 전달하지 않은 상태다.

앞서 일본 정부는 중국 베이징에서 다음달 3일 열리는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반기문 사무총장이 참석하는 것은 “중립성에 문제가 있다”며 항의했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