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를 강타한 열대성 폭풍 ‘에리카’로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최소 20명이 목숨을 잃었다.
루스벨트 스케릿 도미니카공화국 총리는 오늘(28일) “태풍 에리카가 이틀 간 국토 전역을 덮쳐 20여 명이 숨지고 주민 다수가 실종됐다”고 밝혔다.
시속 50마하의 강풍과 함께 쏟아진 집중호우로 남동부 일대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는가 하면 일부 지역의 둑이 무너지면서 하천이 범람해 인명 피해가 컸다.
에리카는 푸에르토리코와 버진 아일랜드를 거치면서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확장해 다음주 월요일(31일) 플로리다주 남부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따라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 비상상황을 선포하고 주방위군 8천 명을 동원해 태풍 대비에 들어갔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에리카가 플로리다주에 상륙할때는 “강풍보다 폭우에 주의해야 할 것”이라면서 “최대 12인치 또는 4~8인치 정도의 강수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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