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으로 서커스와 축제 텐트가 잇따라 무너져 이틀 동안 모두 3명이 숨졌다.
뉴햄프셔 주 랭커스터에서 강한 폭풍으로 서커스 텐트가 무너져 2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다.
사고 당시 이 텐트 안에는 최대 25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주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지역방송 WMUR-TV는 기상청이 뉴햄프셔 주를 포함한 미국 북부 지역에 폭풍 주의보를 내린 상황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서커스 팀 '워커인터네셔널이벤트'는 이 텐트에서 2번의 서커스 공연을 펼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매기 하산 뉴햄프셔 주지사는 "긴급 상황을 선포하고 주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2일 미국 시카고 교외 우드데일에서 열린 '프레리 페스트' 마을 축제에서도 돌풍에 텐트가 무너져 1명이 숨지고 12명 이상이 다쳤다.
우드데일 시 대변인은 "사람들이 폭풍우를 피하려고 텐트 밑으로 이동했는데 텐트가 무너져 사람들을 덮쳤다"며 "이로 인해 마지막 날 축제 일정은 모두 취소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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