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늘 10여일 만에 일본에서 귀국했습니다
귀국하자마자 첫 번째로 한 일은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을 만난일인데,
만난 시간은 단 5분이었습니다.
<리포트>
롯데그룹측은 신동빈 회장이 귀국 직후 롯데호텔을 찾아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과
형인 신동주 전 부회장을 5분 정도 만나 대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신 총괄 회장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고,
"어디 갔다 왔느냐"고 물어 일본 도쿄에서 돌아왔다고 하자 신 총괄회장이
"알았다"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롯데그룹은 밝혔습니다
일본에서 8일만에 귀국한 신 회장이 가장 먼저 신 총괄회장 집무실을 방문하면서
일각에서는 화해 분위기가 조성될 수도 있다는 기대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부자간 만남이 5분만에 끝나면서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은 이미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넌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앞서 신 회장은 공항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신 총괄회장이
자신의 해임을 지시한 문건에 대해 “법적인 효력이 없는 소리”라고 일축했습니다.
또 신 총괄회장이 현재 정상적인 판단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대답하기가
좀 힘든 부분이 있다”고 즉답을 피했습니다.
신 회장은 신 총괄회장을 만난 직후 제2롯데월드를 방문해
101층 공사 현장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오늘의 짧은 회동은 서막이었고, 타협점을 찾기 위해 가까운 시일 내에
삼 부자가 다시 만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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