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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선수 연봉 3억3천만 달러로 껑충

최영호 앵커 입력 08.01.2015 11:54 AM 조회 4,486
역시 다저스는 부자구단이었다.

어제 7월31일, 트레이드를 마감한 후 다저스가 올해 지불하는 선수들의 총 연봉이 3억3천만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이에 덧붙여 올해 다저스가 MLB에 지불해야 할 럭슈어리 텍스, 즉 사치세만 4천3백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연봉 3억 3천만 달러 중, 8천 6백만 달러는 다저스가 아닌 다른 팀 소속의 선수들에게 지불되고 있는 액수이어서, 다저스를 이기려는 적군들에게도 연봉을 지불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아래 참조)

다저스의 구단주는 구겐하임 파트너쉽이란 투자회사로 4년 전에 무려 21억 5천만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지불하고 구단을 사들였는데, 첫해에 보스톤 레드삭스로부터 애드리언 곤잘레스를 트레이드해 오기 위해 당시 부상으로 별 볼일이 없던 칼 크로포드와 보시 베켓까지 함께 트레이드해 올 수 밖에 없으면서, 무려 2억6천만달러의 연봉을 떠맡는 등, 무지막지한 돈을 쏟아붙기 시작했다.

더구나 올해 초엔 맷 캠프를 샌디에고 파드레스로, 댄 해런과 디 고든을 마이애미 말린스로 보내면서 그들의 연봉을 모두 다저스가 감당하는 트레이드를 하는가 하면, 브라이언 윌슨과 브랜든 리그를 조건없이 방출하면서 그들의 연봉 역시 내주고 있다.

이번에 실시된 트레이드에서도 다저스는 거액에 계약했던 쿠바 출신 헥토 올리베라를 단 한번도 경기에 출전시켜 보지도 못하고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 내 주면서 역시 연봉을 대신 내주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그야말로 “돈자랑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

결국 올 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의 총 연봉 중 25%를 다저스가 대신 지불해 주고 있는 상황이어서, 선수 노조가 이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고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은 다저스가 지불하고 있는 다른 팀 소속 선수와 액수이다.

헥토 올리베라, 3B (Atlanta Braves) | 2천 8백만 달러 맷 캠프, OF (San Diego Padres) | 1천8백만 달러 댄 해런, RHP (Chicago Cubs) | 1천만 달러 브라이언 윌슨, RHP (free agent) | 950만 달러 브랜든 리그, RHP (free agent) | 750만 달러 마이클 모스, 1B/OF (Pittsburgh Pirates) | 750만 달러 라이언 웹, RHP (Cleveland Indians) | 275만 달러 디 고든, 2B (Miami Marlins) | 25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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