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악의 가뭄으로
물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캘리포니아 주의
'강제 절수령'이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물 사용량이
2년 전 같은 기간보다 27% 이상 줄었습니다.
김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캘리포니아 주의 절수 정책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수자원 통제 위원회는
지난달 물 사용량이
2013년 6월에 비해 27.3%가 줄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당초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제시한 목표치
25% 절수를 넘어선 것은 넘어선 것으로
약 594억 갤런의 물이
절약된 것 입니다.
특히 캘리포니아 주에서 가장 큰 폭의
물 사용 감소를 기록한 곳은 밸리로 꼽혔습니다.
앤텔롭 밸리 지역은
지난달 42% 의 절수를
기록해
한 달사이 2배 이상 물을
아꼈고
샌게브리엘 밸리 역시 35%나 감소해
한 달 전보다 1.5배
물 사용량을 더 줄였습니다.
LA시의 경우
지난달 물 사용량은 2년
전 같은 기간보다
15.5% 줄었습니다.
이는 벨리지역의 절수량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치지만
목표치인 16% 를 달성한
셈입니다.
플러튼 시는
지난달 물 사용량이 24% 줄었지만,
목표치인 28%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세리토스 역시 절수 목표치인 28%에 크게 못 미치는
18.9% 절수에 그쳤습니다.
이 밖에도 지난달 산타모니카 22%, 피코 리베라 23.4%
그리고 롱비치 19.4% 등으로
2년 전보다 물 사용량이 감소한 반면
엘 몬테 지역은 같은 기간
오히려 14.7% 물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자원 통제위원회 펠리시아 마커스 위원장은
이같은 성과는 2천7백만 여명의 캘리포니아 주민들과
지역 정부가 함께 물 절약 캠페인에 동참한 덕분이라면서
건조한 날씨에 대비해 저수지에
물을 비축해 둘 수 있을 정도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각 지역 수도전력국은
강제
절수비율 적용 외에도 잔디 제거 때 현금보조와
초과
물 사용량 벌금부과 그리고 주민대상 절수 장려정책도 시행하는 등
각종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습니다.
주민들
역시 자발적으로 집 앞 진입로 등의
물
청소와 세차 등 야외 물 사용을
홀수와
짝수 요일별 스케줄에 맞춰 하는 등
물
절약 캠페인에 적극 나서는 모습입니다.
이에따라 지난 한 달간 물 남용으로 접수된 신고는
주 전체에서 4만3천여 건,
이 가운데 3만5천 여 건에 대해서는 경고가 주어졌으며,
9천 5백여 건에 대해서는
벌금 티켓이 발부됐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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