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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절수 정책 효과있네..6월 물 사용 27% 줄어

김혜정 입력 07.30.2015 06:12 PM 조회 3,795
[ 앵커멘트 ]

최악의 가뭄으로 물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캘리포니아 주의 '강제 절수령'이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물 사용량이 2년 전 같은 기간보다 27% 이상 줄었습니다.

김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캘리포니아 주의 절수 정책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수자원 통제 위원회는 지난달 물 사용량이
2013년 6월에 비해 27.3%가 줄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당초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제시한 목표치 25% 절수를 넘어선 것은 넘어선 것으로 약 594억 갤런의 물이 절약된 것 입니다.

특히 캘리포니아 주에서 가장 큰 폭의 물 사용 감소를 기록한 곳은 밸리로 꼽혔습니다.

앤텔롭 밸리 지역은 지난달 42% 의 절수를 기록해 한 달사이 2배 이상 물을 아꼈고 샌게브리엘 밸리 역시 35%나 감소해 한 달 전보다 1.5배 물 사용량을 더 줄였습니다.

LA시의 경우 지난달 물 사용량은 2년 전 같은 기간보다 15.5% 줄었습니다.

이는 벨리지역의 절수량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치지만   목표치인 16% 를 달성한 셈입니다.

플러튼 시는 지난달 물 사용량이 24% 줄었지만, 목표치인 28%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세리토스 역시 절수 목표치인 28%에 크게 못 미치는 18.9% 절수에 그쳤습니다.

이 밖에도 지난달 산타모니카 22%, 피코 리베라 23.4% 그리고 롱비치 19.4% 등으로 2년 전보다 물 사용량이 감소한 반면 엘 몬테 지역은 같은 기간 오히려 14.7% 물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자원 통제위원회 펠리시아 마커스 위원장은 이같은 성과는 2천7백만 여명의 캘리포니아 주민들과 지역 정부가 함께 물 절약 캠페인에 동참한 덕분이라면서 건조한 날씨에 대비해 저수지에 물을 비축해 둘 수 있을 정도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각 지역 수도전력국은 강제 절수비율 적용 외에도 잔디 제거 때 현금보조와 초과 물 사용량 벌금부과 그리고 주민대상 절수 장려정책도 시행하는 등 각종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습니다.

주민들 역시 자발적으로 집 앞 진입로 등의 물 청소와 세차 등 야외 물 사용을 홀수와 짝수 요일별 스케줄에 맞춰 하는 등 물 절약 캠페인에 적극 나서는 모습입니다.

이에따라 지난 한 달간 물 남용으로 접수된 신고는 주 전체에서 4만3천여 건,   이 가운데 3만5천 여 건에 대해서는 경고가 주어졌으며, 9천 5백여 건에 대해서는 벌금 티켓이 발부됐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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