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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 있어도 해킹 당한다’.. 안드로이드 폰 95% 취약점

강세연 입력 07.28.2015 12:14 PM 조회 1,362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받은 문자메시지를 열지 않더라도 해킹당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사이버보안업체 짐페리엄은 오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스테이지프라이트'라는 코드에 이같은 보안 취약점을 밝혔다.

안드로이드에는 문자메시지에 첨부된 영상을 사용자가 보기 전에 미리 로드하는 기능이 있는데, 해커들이 이를 악용해 비디오 파일에 악성 코드를 심어서 목표물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짐페리엄의 조슈아 드레이크 부사장은 "피해자가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아도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 취약점들은 극도로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취약점을 이용한 악성코드에는 문자메시지를 스스로 지우는 기능이 들어갈 수도 있어 사용자가 스마트폰 알림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는 한 해킹의심 문자를 받았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짐페리엄은 전 세계 안드로이드폰의 95%인 9억5천만대에 이 취약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짐페리엄은 이 취약점을 발견하자마자 구글에 알렸고, 구글은 신속히 조치를 취해 48시간만에 내부 코드들에 보안 취약점 패치를 했다.

하지만 실제 사용자들의 단말기에 패치가 적용되려면 상당한 오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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