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이스카우트 연맹(BSA)이
105년 만에 최초로 동성애자가 성인 지도자를 맡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보이스카우트연맹은 어제(27일)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이사회를 열고
동성애자의 지도자 허용안을 찬성 45표, 반대 12표로 가결했다.
1910년 설립된 BSA는
현재 11∼18세의 청소년
회원 260만 명을 두고 있으며
약 100만 명의 성인
단장이 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BSA는 이미 2013년 청소년 동성애자의 회원 가입을 허용했다.
그러나 동성애자 지도자를 허용하는 문제는
청소년 동성애자 허용보다 훨씬 큰 반발을 불러왔다.
현재 BSA 산하에는 약10만5000개의 지역 지부가 있는데
이들의 70%가 보수 성향이
강한 종교단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신규 가입자 수가 정체를 보인 데다
올 6월 연방대법원이 동성결혼
합법 판결을 내리면서
BSA도 동성애자 지도자 허용을 외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주유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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