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정부가 오늘 메르스 대책회의를 열고, 사실상 메르스가 종식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황교안 국무 총리는 오늘 정부 서울청사에서 '메르스 대응 범정부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메르스 사태가 사실상 끝났음을 알리고
국민에게 일상생활 복귀를 당부했습니다
<리포트>
한국 정부는 오늘 온 나라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메르스 사태가
사실상 끝났음을 선언했습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메르스 대응 범정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엄격한 국제기준에 따른 종식선언을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집중관리병원 15개 모두 관리 해제됐고,
23일간 새 환자가 전혀 없었으며, 어제로 격리자가 모두 해제되는 등
여러 상황을 종합해볼 때 국민께서 이제는 안심해도 좋다는 것이
의료계와 정부의 판단"이라고 밝혔습니다.
황 총리는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는 메르스로 인한 불안감을 모두 떨쳐버리고
경제생활 또 문화와 여가 활동, 학교생활 등 모든 일상생활을
정상화해주시기 바란다. 그렇게 하셔도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의 이같은 메르스 사실상 종식 선언은 지난 5월20일
첫 환자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69일 만입니다.
메르스 사태로 36명의 국민이 사망했고, 1만명 이상이
일상으로부터 격리돼야 했었습니다
다만 정부는 아직 치료 중인 환자 1명이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과 음성이
번갈아 나오는 등 완쾌 판정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달 하순 이후에나
과학적이고 의료적 차원에서의 공식 종식 선언을 하게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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