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IMF "연준, 기준금리 인상 내년 상반기로 늦춰야" 권고

문지혜 기자 입력 07.07.2015 02:39 PM 조회 517
[앵커 멘트]

국제통화기금, IMF는 그리스 사태 등 글로벌 경기의 불안정성을 들어 연방 기준금리의 인상시점을 내년 상반기로 늦출 것을 권고했습니다.

IMF는 또 미 은행들은 상대적으로 견고하지만, 보험업체와 뮤추얼 펀드가 금융충격에 취약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문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통화기금, IMF는 임금인상과 물가상승의 징후가 있을 때까지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을 늦춰야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미 경제에 관한 연례분석 보고서에 따라 그리스와 중동, 우크라이나 등의 정치, 경제적 변동과 함께 세계적인 경제 침체가 미국의 향후 성장에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연준은 지난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목표치를 종전과 같은 0∼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도 연내 인상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IMF는 또 “미 보험 업체와 뮤추얼 펀드가 금융 환경 변화에 취약하다”면서 연방 행정부와 의회에 규제를 완화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IMF는 이어 미국 정책입안자들이 지난 2010년 발효된 금융규제개혁법인 일명 '도드 프랭크법'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제정된 도드 프랭크법은 위기 관리 매뉴얼로 파생금융상품 규제 강화, 금융소비자 보호장치 신설을 골자로 하고 있지만 최근 로비를 받은 일부 의원들이 규제 완화 방안을 추진 중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IMF는 "연방 의회가 규제개혁법을 약화시켜서는 안 되며 금융감독자들은 법 이행이 완료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IMF는 “특히 뮤추얼 펀드가 금융시장의 패닉을 증폭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초조해진 투자가들이 앞다퉈 현금 인출을 시도할 경우 펀드들은 위험등급이 높은 투자상품을 시장에 내다버리는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초저금리로 인해 보험사들이 더 큰 위험을 감수하려고 하는 상황에서 주마다 제도가 제각각 이라며 연방차원의 규제를 촉구했습니다.
라디오 코리아 뉴스 문지혜 입니다.  

주요뉴스해당 뉴스로 연결됩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