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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라브레아 아파트 돌며 절도, 한인남성 공개수배

박현경 기자 입력 07.03.2015 10:04 AM 조회 13,635
[앵커멘트]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팍 라브레아 아파트 단지에서 상습적으로 절도행각을 벌여온 한인남성이 공개 수배됐습니다.

이 한인남성은 팍 라브레아 아파트에 침입해 크레딧 카드 등을 훔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절도 행각 도중 집안에 사람과 마주치면 총으로 위협하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팍 라브레아 아파트 단지에서 상습적인 절도행각을 벌여온 20대 한인 남성에 대해 경찰이 공개수배에 나섰습니다.

LAPD는 팍 라브레아 아파트 단지에서 절도와 살상무기를 이용한 폭행 혐의의 20대 한인 남성의 사진을 공개하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습니다.

(녹취)

LAPD에 따르면 이 한인 남성용의자는 지난 3월 10일 오후 1시 40분쯤 팍 라브레아 아파트 단지 내 400 블럭 커슨 애비뉴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 침입했습니다.

당시 아파트에 거주하던 남성은 침실에 있다가 인기척을 듣고 마루로 나갔고, 마루에서 장갑과 열쇠를 든 용의자와 마주쳤습니다.

피해남성이 용의자에게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이냐고 묻자 용의자는 피해자를 향해 권총을 들고 위협하면서 뒤로 물러설 것을 지시한 뒤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녹취)

도난당한 물품은 없었지만 피해자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 28일 오후 4시 45분쯤 같은 한인 용의남성은 또다시 팍 라브레아 아파트 단지 안 500 블럭 번사이드 애비뉴에 들어가 절도행각을 벌였습니다.

이 사건 당시에도 역시 아파트 안에는 한인 여성이 있었고, 여성은 현관문에서 소리가 나 나갔다가 자신의 아파트에 들어와 우편물을 살피는 용의자를 발견했습니다.

놀란 한인 여성은 용의자가 한국인임을 알아차리고 한국어로 ‘길을 잘못 들었냐’고 묻자 용의자는 영어로 ‘Yes’라고 짧게 답한 뒤 달아났습니다.

이후 피해여성은 책상 위에 놓아둔 크레딧 카드를 도난 당한 사실을 알아차렸습니다.

(녹취)

이후 용의자는 편의점과 음식점 그리고 비디오 게임 판매업소 등에서 훔친 크레딧카드를 사용했습니다.

경찰은 두 사건 모두 현관문이 잠겨있었지만 용의자가 강제로 문을 연 흔적은 없었다면서 만능 열쇠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용의자가 팍 라브레아 아파트 단지의 관계자나 직원은 아닌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업소 CCTV에 찍힌 용의자 모습을 공개하고 용의자 검거를 위해 한인 커뮤니티에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습니다.

용의자는 20대 한인남성으로 160파운드 몸무게에 키는 약 6피트로 큰 편입니다.

또 용의자는 범행 당시 검정 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레이밴 에이비에이터 스타일 (Ray-Ban aviator) 금색 안경테의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현경입니다.



(후멘트)

용의자를 목격했거나 용의자에 대한 신원을 아는 사람은 LAPD 아시안 범죄반 전화번호 213-486-5350번으로 제보하시거나 또는 라디오코리아 213-487-1300번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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