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무소속 신분으로 민주당 경선에 뛰어든 버니 샌더스(73·버몬트) 상원의원의 대중 유세에 만여 명의 지지자들이 몰렸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샌더스 의원은 어제 저녁 위스콘신 주 매디슨 유세장에서 "2016년 대선 캠페인에 이처럼 많은 군중이 모인 경우가 아직 없었던 것 같다"며 감격을 표했다.
이어 샌더스 의원은 "대형 은행 해체와 조세제도 개혁 등을 통해 극소수 재벌에 편중돼있는 부를 중산층과 빈곤층에 재분배해야 한다"고 사회주의적 정치 신념을 강조했다.
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을 50%이상까지 끌어올린 '오바마 케어'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연방정부 프로그램 '메디케어'를 확대하고 보완해, 국가가 직접 운영하는 단일공보험체계를 확립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허핑턴포스트는 "뉴욕에서 열린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대선 캠페인 발족식에 5천500여명이 참석했고,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공화당 경선 출마 선언 행사에 3천 여명이 모였다"며 어제 샌더스 의원의 연설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뉴햄프셔주 여론 조사 결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10%포인트 차로 추격한 샌더스 의원의 이번 집회 이후, ‘클린턴-부시 대결구도’에도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귀촉이 주목된다.
Bernie Sanders (Credit: AP/Rich Pedroncel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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