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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결혼 지지도 25년만에 다섯배 증가

안성일 입력 07.01.2015 05:19 AM 조회 1,200
1989년 이후 지금까지 25년동안 미국 내 동성결혼에 대한 지지도가 12%에서 60%로 뛰어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세계적인 통계학자 네이트 실버는 지난달 26일 인터넷 언론 '538.com(fivethirtyeight.com)'에 게재한 칼럼을 통해 폴링리포트닷컴이 조사한 '동성 결혼에 대한 인식 변화 흐름 그래프'를 인용해 이같이 밝히며 "이는 미국에서 다른 인종 간 결혼이 합법화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낙태에 대한 반대 여론이 굳건한 것에 비해 눈에 띌 정도로 빠른 속도"라고 주장했다. 

실버는 또 "2004년 31%에서 2014년 57%로 증가한 동성결혼 지지도 향상의 절반에서 3분의 2 가량이 10년 전 '반대'에서 '찬성'으로 돌아섰다"며 "동성 결혼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자체가 변했다는 사실을 증명한다"고 밝혔다. 

실버에 따르면 2004년 메사추세츠 주에서 처음 허용될 때까지 미국에서 동성 결혼은 불법이었고 2008년 대선 당시 공화당 뿐 아니라 민주당인 버락 오바마와 힐러리 클런턴조차 공개적으로 동성결혼을 반대했었다. 하지만 이제 보수적인 주에서도 동성결혼을 허용하고 현재 오바마 대통령은 동성 결혼에 대한 인식 변화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실버는 여론이 긍정적으로 돌아선 이유에 대해 "주변에 자신이 아는 게이나 레즈비언이 많아지고 TV·영화 등 미디어 속 게이 캐릭터가 예전보다 긍정적으로 묘사되면서 동성결혼에 대한 생각이 변화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26일 연방 대법원이 동성 결혼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리면서 미국 50개주 전역에서 동성결혼이 합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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