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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정유회사들 개솔린 가격 상승 조장해

조정관 입력 06.30.2015 05:09 PM 조회 4,262
[앵커멘트]

남가주 주요 정유회사들이 공모를 통해 인위적으로 개솔린 가격 상승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남가주 소비자 감시단체는 정유회사들과 공급 계약을 맺은 대형 브랜드 주유소들과 전매시장에서 독립적으로 개솔린을 구매하는 로컬 주유소들의 갤런당 평균 개솔린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정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석 연료 가격을 분석하는 개스버디-닷-컴에 따르면, 현재 캘리포니아 내 개솔린 1갤런당 평균가격은 3달러 44센트로, 같은 시기 지난해 평균 가격보다 69센트 낮으며 지난달 평균 가격보다 30센트 더 저렴한 수준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남가주 소비자 감시단체(Consumer Watchdog)는 남가주 정유회사들과 직접 공급 계약을 맺은 대형 브랜드 주유소(branded gas stations)들과 규모가 작고 소규모 지역 수요를 책임지는 독립된 로컬 주유소들 사이의 가격 차이가 비정상적으로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감시단체들은 “남가주 정유회사들이 자신들이 요구하는 개솔린 가격을 브랜드 주요소들이 무조건적으로 수용해야 한다는 계약적 관계를 이용해 이번달 가격상승을 인위적으로 주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독립적으로 운용되는 로컬 주유소들은 정유회사들과 공급 계약을 맺지않고 전매 시장에서 직접 개솔린을 구매하기 때문에 이러한 가격 조작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남가주 소비자 감시단체는 밝혔습니다.

산타 모니카 소비자 감시단체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주 동안 LA 지역 정유회사들과 계약관계를 가지고 있는 대형 브랜드 주요소들의 갤런당 평균 개솔린 가격은 독립된 로컬 주유소들의 평균 가격보다 30센트 더 비쌌습니다.

이 두 개솔린 판매 플랫폼 사이의 평균가격 차이가 지난 16년 동안 3센트 미만이었던 것에 비하면 이번 달에는 30센트라는 엄청난 차이가 생기고 있는 것입니다.

소비자 감시단체 제이미 코트 회장은 남가주 정유 회사들의 이러한 가격 조장 행태를 두고 “식료품 가계 주인이 계산대에서 식료품을 계량할 때 손으로 저울을 눌러 비용을 더 청구한 꼴이나 다름없다”고 강력하게 비난했습니다.

지난 3월 캘리포니아 상원 의원들은 새크라멘토에서 회의를 갖고 캘리포니아 전역, 특히 남가주 지역에 나타나고 있는 정유회사들의 이러한 공매도 가격 조장 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눈바 있습니다.

남가주 지역 내 두 개솔린 판매 플랫폼 사이 이러한 가격 차이는 연방법인 로빈슨–팻맨 앤타이 프라이스 디스크리미네이션 법을 위반하는 내용이라 앞으로 남가주 개솔린 시장과 정유 회사들의 방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조정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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