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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회법 재의시 "표결 참여 안해"…野 반발 예상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6.30.2015 06:17 AM 조회 843
<앵커> 정의화 국회의장이 7월 6일에 국회법 개정안을 다시 올리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참석은 해도 표결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정해

야당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리포트> 정의화 국회의장이 오늘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된 국회법 개정안을

다음달 6일 열릴 본회의에서 재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새누리당 지도부는

본회의에는 참여하지만 표결에는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오늘 "정 의장이 국회법 개정안을 재의에 부치면

거기에 참여해서 당의 의사를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본회의에 참석해 표결에 참여할지 여부 등에 대해선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김 대표 측 관계자는 "대표의 말은 국회법 재의시 본회의에 참여한 후

퇴장한다는 것"이라며 "어제 최고위에서 논의를 했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도 오늘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번 의총 결과는, "표결까지 참여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야당은 그간 국회법 개정안 재의시 여당도 표결에 임해야 하다고

주장해 온 만큼 반발이 예상됩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늘 국회법 개정안 재의 소식이 알려진 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새누리당은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김영록 수석 대변인은 "김무성 대표는 재의에 붙이면 '참여해서 당의 의사를

밝히겠다'고 했지만 유 원내대표는 '표결 참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며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하고 꼭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가운데 국회법 개정안이 사실상 폐기되면 유 원내대표에게 정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날 명분을 줄 수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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