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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총리-EU 집행위원장 구제금융 막판 협상

안성일 입력 06.30.2015 05:16 AM 조회 396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이 구제금융 최종 협상시한인 30일(현지시간)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어 극적 타결 여부가 주목된다.

그리스 총리실은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가 이날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마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 등과 전화통화했다고 밝혔다.

EU 집행위 마르가리티스 쉬나스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융커 위원장이 치프라스 총리와 전날 밤 통화했으며 현재 그리스 정부와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치프라스 총리가 협상하기 위해 이날 저녁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이날 오전 관계 장관들과 회의를 열어 융커 위원장이 전날 그리스에 제안한 협상안을 기반으로 작성한 협상안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일간 빌트도 "총리의 비행기는 준비됐다"면서 치프라스 총리가 이날 저녁 EU 고위 관리들과 회동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그리스 민영방송 스카이TV는 이날 낮 치프라스 총리가 융커 위원장과 전날 받은 제안을 논의하기 위해 접촉중이라고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그리스 일간 카티메리니도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정부가 전날 거절한 융커 위원장의 제안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융커 위원장은 전날 밤 치프라스 총리에 새로운 제안으로 호텔에 적용하는 부가가치세율을 23% 대신 13%로 내리고 연금 삭감 요구도 일부 양보했다.

카티메리니는 치프라스 총리는 전날 이 제안을 거절했지만 다시 재고한 것은 은행 영업 잠정 중단과 구제금융 지원이 이날 종료되는 것에 압박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치프라스 총리가 이 제안을 받아들이면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지난 2012년 약속한 그리스 부채의 만기연장과 금리인하 등을 공식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

다른 일간 토비마는 치프라스 총리는 이아니스 드라가사키스 부총리 등 일부 장관들로부터 융커 위원장의 제안을 수용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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