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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진정세 뚜렷…사흘째 확진자 제로

안성일 입력 06.30.2015 04:55 AM 조회 376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추가 확진자가 사흘째 나오지 않았다.

또한 퇴원자 2명이 추가돼 95명으로 늘어나면서 확진자 가운데 52.2%가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망자가 추가로 1명이 나오면서 치사율은 종전의 17.6%에서 18.1%로 증가했다. 의심 환자로 보건당국이 분류해 관찰 중인 격리자는 사흘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메르스 환자 현황을 발표했다.

메르스 환자현황에 따르면 확진자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모두 182명에 머물렀다.

확진자 가운데 퇴원한 환자는 2명 추가돼 총 95명으로 늘었다. 63번(68여)과 103번(66) 환자가 전날 병이 완치돼 퇴원 수속을 밟았다. 퇴원자 가운데 남성이 51명(53.7%)으로 여성(44명·46.3%)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가 25명(26.3%)으로 가장 많고 50대 22명(23.2%), 60대 16명(16.8%), 30대 15명(15.8%), 70대 10명(10.5%), 20대 6명(6.3%), 10대 1명(1.1%) 순이었다.

추가 사망자는 50번(81·여) 환자로, 전날 결국 숨졌다. 이 환자는 지난 5월27일 14번(35) 환자가 입원했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물렀다가 바이러스에 노출돼 치료 중 사망했다.

50번 환자는 고혈압과 심장판막질환, 뇌경색 등 기저질환을 가진데다 면역력이 낮은 80대란 점이 사망의 원인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사망자 수는 총 33명으로 늘어나 사망률이 18.1%로 증가했다.

사망자 가운데 남성이 22명(66.7%)으로 여성(11명·33.3%)의 2배 정도 높았다.

연령별로는 60대·70대가 각 10명씩(30.3%)으로 가장 많고 80대 7명(21.2%), 50대 5명(15.2%), 40대 1명(3.0%) 순이었다.

감염자 가운데 각종 만성질환자(암, 심장·폐·신장질환, 당뇨, 면역저하)나 고연령층 등 고위험군은 30명(90.9%)이고 현재 치료 중인 환자 54명 중 13명(24.1%)이 불안정한 상태다.

확진자 가운데 병원 입·내원한 환자가 82명(45.1%)으로 가장 많고, 방문객(환자 가족, 문병 등) 64명(35.2%), 병원 종사자(의료진 등) 36명(19.7%) 순이다.

격리 대상자 수는 전날(2682)보다 44명(-1.6%) 줄어든 2638명이었다. 사흘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자가 격리자가 2223명에서 2098명으로 125명(-5.6%) 감소했다. 반면 시설(병원) 격리자는 81명(17.6%) 늘어 540명이 됐다.

메르스 환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해 격리됐다가 최대 잠복기(14일)을 지나도록 증상이 발현되지 않아 일상 생활로 복귀한 격리 해제자는 218명이 늘어 모두 1만3354명이 됐다.

메르스로 인해 격리를 경험했거나 경험 중인 누적 격리자는 총 1만5992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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